카테고리 없음

잡초의 생명력 어떻게든 살아가는게 인생이겠지요!

Khnstar 2023. 5. 14. 14:18

민들레와 잡초의 생명력

 

몇달 후면 이사가야 하는 집앞 길가 모퉁이에 강한 생력명으로 피어있는 민들레(내 생각에)와 이름 모를 잡초가 봄기운을 맞이하여 쑥쑥 커나가고 있습니다.

 

요즘은 여러모로 그늘이 졌던 내 자신의 영육이 어느 계기로 생동력이 생겨 정신과 몸이 하루하루 삶의 의욕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어 인생이란 어떻게든 살아가지는 구나를 다시금 깨우쳐 봅니다.

 

수많은 선택과 기회를 잘못된 선택과 인연으로 고집으로 교만으로 어긋난 삶이 이력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 중간결산 시점에는 내게 남는게 없는 인생을 살았구나 하는 회의감에 세상을 다 줘도 만족하지 못할만큼 절망하고 낙담한 시절이 있었다

 

외롭던 그 밤, 나는 어덯게 견뎌 나갔던 걸까? 그저 몸은 사회에 있되 실지는 징역살이 하는 갇힌 정신건강과 몸의 움직임이 게으름과 나태함에 더해서 생산적인 생각을 못하며 꽤 긴 시간을 허비하였던거 같다

 

 

내년에는 이 자리에 이 잡초들을 보지 못하겠지.. 언제가 나도 새로운 보금자리로 떠날것이고 더 개선된 주거공간으로 가족과 이동하기 위해 지금보다 과거의 나보다 완전히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의욕이 떨어진 모습으로 살던, 충만한 욕구를 분출하며 적극적인 발걸음으로 하루하루를 살던지 인생은 어차피 흐르고 흘러간다. 나는 지금 광명11R구역에 산다 떠나야 한다는 것에 동네 할머니들 누구는 눈물을 흘리며 지난 세월의 추억과 기억을 들춰내며 흐느껴한다고 한다. 나 또한 이사나가는 이들이 버리고간 낡은 세간살이와 잡동사니 쓰레기 허름한 가전가구를 보면서 도대체 사람은 왜 빈부격차가 생기며 가진자와 덜가진자의 모습으로 구분되는 여러이유를 생각해 보게 된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자, 자수성가한자, 행운이 온자 등 다양한 주머니사정으로 이곳을 떠날 채비를 하루하루 지나가는데, 오늘도 물끄러미 현실을 받아들이며 이름모를 잡초의 성장과 우리 삶의 어찌할 수 없는 흘러감을 느끼면서 하루 일상을 지내본다.